[오마이뉴스] "대구경북 성평등 정책 퇴행, 성차별 세상 엎어버리자"
작성일 : 2024-03-11
조회수 :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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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성평등 정책 퇴행, 성차별 세상 엎어버리자"세계여성의날 앞두고 대구경북여성대회 열어... 성평등 디딤돌상에 한국옵티컬노조, 성평등 걸림돌상은 영남대학교
여성들이 생존권과 인권 보장을 위해 거리로 나선 지 116년이 지났지만 성평등은 퇴행하고 혐오와 차별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여성들이 "성차별 세상과 불평등한 세상을 엎어버리자"고 나섰다. 세계여성의날을 하루 앞두고 대구경북 여성단체와 시민·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제30차 대구경북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7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28아트스퀘어 앞(옛 대구백화점 앞)에서 여성대회를 열고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을 외쳤다. 이들은 지난 2022년 대선부터 시작된 '여가부 폐지' 논의가 지방선거를 거치며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의 후퇴와 전문적인 연구기관 통폐합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고 특히 대구경북은 이러한 퇴행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는 홍준표 시장 취임 이후 대구여성가족재단을 여성가족사업팀과 정책연구실 산하 연구1,2,3팀으로 해체하여 축소시켰고 경북은 아이여성행복국을 폐지하고 여성아동정책관으로 기능을 축소시켰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하는 세계젠더격차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은 146개국 가운데 105위로 전년도에 비해 6단계 후퇴했고 경북은 성평등 지수가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성별임금 격차는 2021년 기준 31.1%로 27년 연속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정치권은 페미니즘 찍어내기로 당내 갈등을 야기하는 등 여성에 대한 혐오 차별 전략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우리는 지금 아무리 노력해도 성별 임금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스토킹 범죄에 살해당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성평등의 기반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시간에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은 여당이 국회의 과반을 차지하면 여가부를 폐지하는 논의를 다시 하겠다는 의지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여성 혐오를 세력 결집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성평등의 전방위적인 퇴행의 흐름을 엎고자 한다"며 "선거 때마다 혐오와 차별의 언어로 여성을 정치와 정책에서 갈라치기하는 것을 엎고 엄연하게 존재하는 구조적 성차별을 부인하고 여성·성평등 추진체계와 정책을 퇴행시키는 것을 엎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용승계 요구하며 농성 중인 한국옵티컬노조 성평등 디딤돌상 받아
여성대회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지역에서 성평등을 위해 노력한 성평등 디딤돌상과 성평등 걸림돌상을 발표했다. 성평등 디딤돌상은 지난해 10월 공장이 화재가 발생하면서 일방적 해고 통보를 받은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고용승계 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컬하이테크지회가 받았다. 조직위는 "지난 1월 8일부터 공장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두 여성 동지는 주체적 여성 노동자로서 차별과 억압에 맞서 싸우는 이 땅의 많은 여성 노동자들에게 큰 울림이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성폭력 걸림돌상은 학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를 보호가기는커녕 피해를 호소했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해고해 노동권을 박탈하고 심각한 2차 피해를 유발했다며 영남대학교를 선정했다.
행사에 앞서 대구 노회찬재단은 행사 참가자와 활동가들에게 장미를 전달하기도 했다. 노회찬재단은 "노회찬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일하며 맞이했던 모든 여성의 날에 국회 청소노동자를 비롯한 여성노동자에게 장미를 건넸다"며 "모든 차별과 불평등, 폭력이 근절되기를 기원하며 14년 동안 계속되었던 노회찬의 진심을 담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비롯해 여성들의 권리와 지위 향상을 위해 용기 내어 투쟁했던 세계 모든 여성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여러 분야에서 여성 채용 비율과 사회적 진출이 증가하며 점차적으로 차별이 사라지고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빵과 장미'의 외침은 존재하고 있다"며 "우리는 해결을 위해 여성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가 서로 협력하고 공생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여성의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거리에 나선 날로 유엔은 1977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해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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