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25일 ‘2023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대구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본부,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대구협회와 함께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달서구 용산동 대구직업능력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대구·경북지역 30개 기업이 참여해 생산직·사무보조·세탁물 분류 및 포장·주차·경비·시설관리 등에 종사할 인력을 구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면접을 거쳐 채용까지 이뤄진다. 취업정보 제공 및 체험 이벤트(캘리그라피·한궁 등) 부스도 마련된다.

대구와 경북지역에 사는 등록장애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희망자는 장애인복지카드와 이력서를 지참해 행사장을 방문하면 된다.

지난해 온라인으로 열린 장애인 취업박람회에서는 구직 희망자 337명 가운데 42명이 최종 합격했다. 2017년 52명, 2018년과 2019년 각 50명, 2021년 49명 등 매년 50명 안팎이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현재 대구시는 5개 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취업을 돕고 있다. 만 18세 이상 미취업 장애인에게 직무능력 습득과 사회참여 기회 등을 주기 위해 시간제 및 전일제 일자리를 지원 중이다. 취업자들은 주로 구·군청 및 읍·면·동 주민센터와 사회복지시설에서 행정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밖에 복지일자리와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사업,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사업 등도 벌이고 있다. 이들 사업을 통해 올해 장애인 1209명이 노동의 가치를 배우고 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행사에서 장애 유형별 맞춤형 현장면접을 지원해 채용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박람회를 계기로 구직을 희망하는 장애인이 취업 의지를 키웠으면 한다”고 말했다